중차패원차 홍인 생차(1990년대말~2000년)
2002년 국내 구입한 것으로 1990년대 말~2000년 사이 만든 것으로 추정
중차패(中茶牌) 상표는 매우 역사적인 상표입니다.
중국차업공사는 1951년에 산하에 있는 국영차창에서 사용할 상표 디자인을 공모하였는데, 이때 선정된 상표가 바로 중차패입니다.
가운데 차(茶) 글씨가 새겨져 있고, 그 둘레를 여덟 개의 중(中) 자가 둘러싼 형태(이를 '八中茶 도안'이라고 합니다)인 중차패 상표는 그 이듬해인 1952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에 이 중차패 상표를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때로부터 흔히 '호급차(號級茶)'의 시대는 가고 '인급차(印級茶'의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처음 중국차업공사에서 공모하여 선정된 중차패의 표식은 가운데의 초록색 차(茶) 글씨를 붉은색 중(中) 자가 감싸고 있는 형태로서 이른바 녹인(綠印)이었습니다.
중차패 녹인 상표
그런데 중국차업공사의 운남성 지사인 중국차업공사운남성공사에서는 이러한 도안을 따르지 않고 차(茶) 자도 중(中) 자와 동일하게 붉은색으로 인쇄한 상표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당시 운남의 각 차창에는 두 가지 색으로 구분하여 인쇄할 기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단순한 인쇄기술 상의 문제로 인해 상표의 글씨 전체가 붉은색으로 된 중차패 상표가 찍힌 차가 먼저 생산되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홍인(紅印)입니다.
팔중차 도안의 위에는 중국차업공사운남성공사(中國茶業公司雲南省公司)를, 그리고 아래에는 중차패원차(中茶牌圓茶)라는 글씨를 새긴 형태가 전형적 인급차의 포장지입니다.
중차패 홍인 포장. 겸리가 보유하고 있는 홍인으로 1972년 경의 하관차창 철병임.
중국차업공사는 운남성의 이러한 인쇄 기술의 낙후상태를 감안하여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인쇄를 두 번에 걸쳐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가운데 차(茶) 자를 비워놓고 붉은 색으로 인쇄한 후 초록색 차(茶) 자를 나중에 별도로 인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운남에서는 홍인이 먼저 출시되고 곧이어 녹인이 바로 출시되게 됩니다. 이 녹인은 람인(藍印)이라고도 하는데, 통상 홍콩에서는 람인, 대만에서는 녹인으로 불렀습니다.
인급 보이차는 1970년대 초반까지 생산되었으나 팔중차 도안은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89년 중국차업공사가 소속 차창들에게 중차패 도안 사용에 대해 사용료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하자 각 차창은 자체 고유의 상표를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맹해차창의 경우 '대익패(大益牌)', 하관차창의 경우 '보염패(靌焰牌)'라는 상표를 이때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맹해차창의 경우 주 고객인 홍콩의 소비자들이 대익패를 낯설어 하고 중차패를 선호하자 중차패 포장을 한동안 사용하게 되는데, 대략 1996년 정도까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다가 이후에는 대익패를 본격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1990년대의 인급차(印級茶)
그러면 1972년 경까지 만들어진 홍인과 유사한 포장을 하고 있는 이후의 홍인이나 황인 등 90년대의 인급 차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중국 사회주의 경제의 시장경제 도입 이후 운남성공사(정식 명칭은 중국토산축산진출구공사운남성차엽분공사)는 이에 맞추어 1988년부터 산하 차창들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사내도급제를 실시하였습니다.
직원들이 주문을 받을 경우 생산자금으로 운남성공사에서 직원들에게 자금을 대여하면, 직원들은 그 자금을 자본금으로 삼아 운영한 후 사업이 종료될 때 회사에서 빌린 자금과 소정의 도급료는 돌려주고 이익금은 나누어 갖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자본주의적 방식을 도입하자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운남성공사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이 시절 직원들은 고객의 주문 요구를 충실히 제품에 반영했다고 하는데, 보이차의 경우 주로 홍콩에서 주문을 받은 직원들이 홍콩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여 만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주요 해외 거래처인 홍콩의 소비자는 여전히 과거 중차패 형태의 포장을 기억하고 선호하였기 때문에 중차패 상표 인쇄를 요청하였을 것이고, 운남성공사의 직원들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산하 각 차창에 의뢰하여 과거의 인급차 처럼 만든 것이 바로 1990년대의 차들로서 대략 2000년~2002년 경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즉, 1980년대 후반부터 10년 이상 생산된 인급 차들은 '운남성공사의 사내도급 부서에서 주문받아 생산한 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시기 생산된 차들의 상표 도안과 포장지의 종류 등이 다양한 이유는 이렇듯 다양한 주문자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제품의 질도 각각 차이는 있겠으나 나름대로 양질의 원료를 사용하였고,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는 매우 고급스러운 노차가 되었습니다.
* 이 차는 주로 우리나라에서 보관되어진 차입니다
제품안내
제품명 | 홍인 청병 (2000년경) |
원산지 | 중국 |
용량/크기 | 약 400g |
재질 | 보이차엽 100% |
구성 | 차와 포장 |
수입판매원 | 수경무역(차향이 머무는 뜨락) |
소비자 상담 | 010-6382-7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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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차패원차 홍인 생차(1990년대말~2000년)
2002년 국내 구입한 것으로 1990년대 말~2000년 사이 만든 것으로 추정
중차패(中茶牌) 상표는 매우 역사적인 상표입니다.
중국차업공사는 1951년에 산하에 있는 국영차창에서 사용할 상표 디자인을 공모하였는데, 이때 선정된 상표가 바로 중차패입니다.
가운데 차(茶) 글씨가 새겨져 있고, 그 둘레를 여덟 개의 중(中) 자가 둘러싼 형태(이를 '八中茶 도안'이라고 합니다)인 중차패 상표는 그 이듬해인 1952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에 이 중차패 상표를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때로부터 흔히 '호급차(號級茶)'의 시대는 가고 '인급차(印級茶'의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처음 중국차업공사에서 공모하여 선정된 중차패의 표식은 가운데의 초록색 차(茶) 글씨를 붉은색 중(中) 자가 감싸고 있는 형태로서 이른바 녹인(綠印)이었습니다.
중차패 녹인 상표
그런데 중국차업공사의 운남성 지사인 중국차업공사운남성공사에서는 이러한 도안을 따르지 않고 차(茶) 자도 중(中) 자와 동일하게 붉은색으로 인쇄한 상표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당시 운남의 각 차창에는 두 가지 색으로 구분하여 인쇄할 기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단순한 인쇄기술 상의 문제로 인해 상표의 글씨 전체가 붉은색으로 된 중차패 상표가 찍힌 차가 먼저 생산되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홍인(紅印)입니다.
팔중차 도안의 위에는 중국차업공사운남성공사(中國茶業公司雲南省公司)를, 그리고 아래에는 중차패원차(中茶牌圓茶)라는 글씨를 새긴 형태가 전형적 인급차의 포장지입니다.
중차패 홍인 포장. 겸리가 보유하고 있는 홍인으로 1972년 경의 하관차창 철병임.
중국차업공사는 운남성의 이러한 인쇄 기술의 낙후상태를 감안하여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인쇄를 두 번에 걸쳐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가운데 차(茶) 자를 비워놓고 붉은 색으로 인쇄한 후 초록색 차(茶) 자를 나중에 별도로 인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운남에서는 홍인이 먼저 출시되고 곧이어 녹인이 바로 출시되게 됩니다. 이 녹인은 람인(藍印)이라고도 하는데, 통상 홍콩에서는 람인, 대만에서는 녹인으로 불렀습니다.
인급 보이차는 1970년대 초반까지 생산되었으나 팔중차 도안은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89년 중국차업공사가 소속 차창들에게 중차패 도안 사용에 대해 사용료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하자 각 차창은 자체 고유의 상표를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맹해차창의 경우 '대익패(大益牌)', 하관차창의 경우 '보염패(靌焰牌)'라는 상표를 이때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맹해차창의 경우 주 고객인 홍콩의 소비자들이 대익패를 낯설어 하고 중차패를 선호하자 중차패 포장을 한동안 사용하게 되는데, 대략 1996년 정도까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다가 이후에는 대익패를 본격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1990년대의 인급차(印級茶)
그러면 1972년 경까지 만들어진 홍인과 유사한 포장을 하고 있는 이후의 홍인이나 황인 등 90년대의 인급 차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중국 사회주의 경제의 시장경제 도입 이후 운남성공사(정식 명칭은 중국토산축산진출구공사운남성차엽분공사)는 이에 맞추어 1988년부터 산하 차창들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사내도급제를 실시하였습니다.
직원들이 주문을 받을 경우 생산자금으로 운남성공사에서 직원들에게 자금을 대여하면, 직원들은 그 자금을 자본금으로 삼아 운영한 후 사업이 종료될 때 회사에서 빌린 자금과 소정의 도급료는 돌려주고 이익금은 나누어 갖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자본주의적 방식을 도입하자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운남성공사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이 시절 직원들은 고객의 주문 요구를 충실히 제품에 반영했다고 하는데, 보이차의 경우 주로 홍콩에서 주문을 받은 직원들이 홍콩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여 만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주요 해외 거래처인 홍콩의 소비자는 여전히 과거 중차패 형태의 포장을 기억하고 선호하였기 때문에 중차패 상표 인쇄를 요청하였을 것이고, 운남성공사의 직원들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산하 각 차창에 의뢰하여 과거의 인급차 처럼 만든 것이 바로 1990년대의 차들로서 대략 2000년~2002년 경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즉, 1980년대 후반부터 10년 이상 생산된 인급 차들은 '운남성공사의 사내도급 부서에서 주문받아 생산한 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시기 생산된 차들의 상표 도안과 포장지의 종류 등이 다양한 이유는 이렇듯 다양한 주문자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제품의 질도 각각 차이는 있겠으나 나름대로 양질의 원료를 사용하였고,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는 매우 고급스러운 노차가 되었습니다.
* 이 차는 주로 우리나라에서 보관되어진 차입니다
제품안내
제품명 | 홍인 청병 (2000년경) |
원산지 | 중국 |
용량/크기 | 약 400g |
재질 | 보이차엽 100% |
구성 | 차와 포장 |
수입판매원 | 수경무역(차향이 머무는 뜨락) |
소비자 상담 | 010-6382-7071 |
배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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